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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무승부... 안방서 야유받은 삼바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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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무승부... 안방서 야유받은 삼바 축구

입력
2016.08.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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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잇단 졸전에 8강 진출도 걱정

일본은 콜롬비아와 무승부 1무1패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8일(한국시간) 이라크와의 A조 2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후 하늘을 바라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브라질리아=AP연합뉴스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가 8일(한국시간) 이라크와의 A조 2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후 하늘을 바라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브라질리아=AP연합뉴스

2016년 리우올림픽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예선 2차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무승부로 체면을 구긴 브라질은 8강 진출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브라질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올림픽 조별리그 A조 2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브라질은 간판 공격수인 네이마르(25ㆍ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가브리엘 헤수스(20ㆍ파우메이라스), 가브리엘 바르보사(20ㆍ산투스)를 공격 선봉에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라크는 승리가 조급했던 브라질의 심리를 역이용했다. 이라크는 파울 등으로 경기가 잠시라도 끊어지면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침대축구’ 전술을 쓰면서 애매한 파울까지 이어가며 브라질을 자극했다. 이라크의 전술에 말려든 브라질은 경기 내내 전방 롱패스와 크로스에 이은 비효율적인 슈팅만 남발한 끝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브라질은 11일 덴마크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8강 진출이 확정되며, 무승부 시 남은 이라크 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6만5,829명의 브라질 관중은 자국 대표팀의 졸전에 크게 실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관중들은 경기 막판 브라질 선수들에게 야유했고, 이라크 선수들에겐 박수를 보냈다”며 “만약 브라질의 8강 진출이 좌절된다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대7로 패한 것 이상의 치욕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기 당일 도착한 나이지리아에 4대5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일본은 콜롬비아와의 2차전에서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며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일본은 B조 2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중반 두 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예선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특히 두 번째 골은 후지하루 히로키(29ㆍ감바 오사카)의 어이없는 자책골이었다. 패색이 짙던 일본은 후반 22분 아사노 타쿠마(22ㆍ아스날)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뒤, 7분 뒤 나카지마 쇼야(23ㆍFC 도쿄)의 중거리 슈팅으로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1무1패(승점 1점)를 기록한 일본은 남은 스웨덴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둔 뒤 같은 조의 콜롬비아가 나이지리아에 패하길 기대해야 한다.

한편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만나게 될 D조 상대국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 D조는 포르투갈(승점 6점)이 선두이며, 온두라스와 아르헨티나가 각각 승점 3점으로 뒤쫓고 있다.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온두라스 혹은 아르헨티나를 만날 가능성이 높으며, 2위로 진출하면 포르투갈과 일전을 치를 공산이 크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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