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해외역사탐방단 100명, 5일간 中 상하이 임시정부 등 견학
경북도와 구미시 청소년해외문화역사탐방단 일행 2개 팀 100여명이 7, 8일 5일간 일정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역사 현장을 배우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청소년해외탐방 행사는 경북도, 구미시, (사)동북아청소년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10년 이상 계속되고 있다.
탐방에 나선 청소년들은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노신공원에 있는 윤봉길 애국지사의 추모관 등 독립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둘러본다. 또 상하이에 있는 우리나라 독립운동 현장을 견학하고 인근에 있는 항저우 수저우 우시도 방문해 중국의 역사·문화유적도 함께 견학한다.
청소년해외문화역사탐방단은 그동안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해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에 흩어져 있는 고구려 문화유적과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탐방했으나, 올해는 정부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국내 도입 계획 후 중국과의 현지 사정 등을 감안해 탐방장소를 상하이로 변경했다.
해외탐방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여행경비의 40~50% 가량을 지원받고, 동북아청소년협의회 및 행정기관 관계자들의 인솔로 견학을 하게 된다. 66명으로 구성된 구미시 해외탐방단은 7일, 42명으로 편성된 경북도 해외탐방단은 8일 출국했으며 탐방코스는 동일하다.
경북도는 2004년, 구미시는 2007년부터 동북아청소년협의회와 공동으로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청소년들에게 해외 문화탐방 기회를 주고 있다.
이번 해외문화역사탐방에 참가한 추지희(구미송정여중2)양은 “이번 탐방을 통해 우리나라 독립운동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민족의 자긍심을 느끼고 싶다”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님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탐방활동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북아청소년협의회는 1996년부터 러시아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교포 3, 4세를 초청해 모국연수를 하거나 사할린 현지를 찾아가 K-POP 경연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