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공석인 서울메트로 차기 사장에 김태호(56ㆍ사진)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KT 경영지원실 연구위원 등을 지냈으며 하림그룹 그룹본부 팀장과 차병원그룹 차케어스 사장 등을 거쳤다. 2014년 8월부터 최근까지는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도시철도공사 경영 경험과 안전관리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하철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1~4호선 지하철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자 내정과 관련해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난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재직 중 서울메트로 사장 공모에 지원했으며 면접 전인 지난 5일 퇴임식을 치렀다.
서울시는 신원조사 등을 거쳐 이번 주 중 시의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며, 김 내정자는 시의회 청문회를 거쳐 신임 사장으로 최종 임명된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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