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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피하려다 전신주 ‘쾅’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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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피하려다 전신주 ‘쾅’ 2명 사망

입력
2016.08.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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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조문 갔다 귀가하던 대학생들 피해

한국일보 자료사진/2016-08-08(한국일보)
한국일보 자료사진/2016-08-08(한국일보)

고라니를 피하려던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운전자 등 2명이 숨졌다. 이들은 대학 선배의 모친상 조문을 갔다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8일 오전 0시 10분쯤 전남 보성군 벌교읍 월곡마을 인근 도로에서 김모(24)씨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뛰어든 고라니와 전신주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성모(21)씨 등 2명이 숨졌다. 또 뒷좌석에 있던 김모(24)씨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전남의 모 대학 선후배 사이로 고흥에 대학 선배의 모친상 조문을 갔다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했다. 경찰은 운전자 김씨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든 고라니를 피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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