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메달을 목에 건 엄윤철.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북한의 역도 영웅 엄윤철(25)이 고개를 숙였다.
엄윤철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역도 56㎏급 결승에서 인상 134㎏, 용상 169㎏, 합계 303㎏을 기록, 합계 307㎏(인상 137㎏, 용상 170㎏)으로 세계 신기록(종전 305㎏)을 세운 룽칭취안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로 북한의 역도 영웅으로 불렸던 그는 "금메달을 따지 못했으니 영웅이 아니다"라고 자책했다. 북한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원했던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며 "인민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는데 경기를 못해 이렇게 됐다. 정말 많이 아쉽다. 세계선수권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엄윤철은 2012년 런던올림픽 우승에 이어 2013∼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룽칭취안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했지만 엄윤철이 등장한 뒤에는 2인자로 밀렸지만 리우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엄윤철을 꺾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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