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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튼-쑨양 갈등에 국기 논란까지…꼬여가는 호주-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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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튼-쑨양 갈등에 국기 논란까지…꼬여가는 호주-중국

입력
2016.08.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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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맥 호튼(왼쪽)이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유형 400m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2등을 차지한 중국 쑨양(가운데)을 지나가고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호주 맥 호튼(왼쪽)이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유형 400m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2등을 차지한 중국 쑨양(가운데)을 지나가고 있다. 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구촌 화합의 대축제인 올림픽 무대에서 화합은커녕 날이 갈수록 꼬여가는 두 나라가 있다. 수영 선수 맥 호튼(20)과 쑨양(25)의 갈등이 있었던 호주와 중국이다.

호튼은 7일(한국시간) 열린 수영 자유형 400m에서 3분41초55를 기록해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쑨양을 0.13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호튼은 인터뷰에서 ‘약물 사기(Drug Cheat)’라는 표현을 쓰면서 쑨양을 비난해 중국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대해 쑨양의 팬들은 호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쑨양에게 사과하라’는 글을 올렸고, 중국 수영대표팀 차원에서도 호튼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신화통신은 8일 “중국 수영대표팀 쉬치 감독이 ‘그동안 호튼이 쑨양에 대해 한 악의적인 말들을 했다. 이것은 예의 없는 행위라고 판단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호튼의 악의적인 발언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IOC 마크 애덤스 대변인이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호튼이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을 몰랐다.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호주 방송사의 방송 실수도 두 나라의 갈등을 부채질했다. 지난 주말 이번 대회 메달 전망을 하면서 중국의 오성홍기 대신 칠레의 국기를 중국 국기로 표기한 탓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 이런 내용을 전하면서 “중국 네티즌들이 해당 방송국의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 사이트를 만들어 3,000명 이상이 서명했다”며 “일부에서는 해당 방송국이 개회식을 중계하는 도중 중국 선수단 입장 시간에 맞춰 광고를 내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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