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시위를 당기는 장혜진.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여자 양궁 대표팀 맏언니 장혜진(29ㆍLH)은 늦깎이 스타다. 27세였던 2014년 월드컵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늦게 땄다. 한국의 '신궁'들은 보통 20세를 전후로 스타덤에 오른다.
장혜진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막판에 탈락했다. 4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마지막까지 강채영(경희대)과 피 말리는 접전을 벌여 힘겹게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바늘 구멍 뚫기 보다 어렵다는 장혜진이 대표팀 선발 과정 7개월간 쏜 화살은 무려 4,000발에 달한다. 점수를 확인하러 과녁을 오간 거리는 총 182㎞다. 올림픽에 꼭 가겠다는 일념 하나 만으로 당긴 활 시위가 결실을 이뤘다.
그리고 달콤한 열매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까지 이어졌다. 장혜진은 최미선(광주여대), 기보배(광주시청)와 함께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러시아를 세트점수 5-1(58-49 55-51 51-5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 8연패 위업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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