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최선 다한 ‘주부 역사’ 윤진희의 동메달, 행운이 아니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최선 다한 ‘주부 역사’ 윤진희의 동메달, 행운이 아니었다

입력
2016.08.08 05:50
0 0
윤진희가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여자 53Kg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남편인 원정식 선수와 기뻐하고 있다. 리우=홍인기 기자
윤진희가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여자 53Kg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남편인 원정식 선수와 기뻐하고 있다. 리우=홍인기 기자

‘주부 역사’윤진희(30·경북개발공사)가 값진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8년 만에 다시 선 올림픽 무대서 거둔 쾌거다.

윤진희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역도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3위에 기록했다.

당초 윤진희는 중국의 리야쥔(23), 대만의 쉬스칭(25), 필리핀의 디아스 하이딜린(25)에게 뒤져 4위로 밀리는 듯했다. 하지만 인상에서 101㎏을 들어 올림픽 기록을 세운 리야쥔이 용상에서 실격 처리되면서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금메달은 인상 100㎏, 용상 112㎏, 합계 212㎏을 든 쉬스칭, 은메달은 합계 기록 200㎏(인상 88㎏, 합계 112㎏)을 기록한 디아스 하이딜린(필리핀)이 차지했다.

운도 작용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가질 수 없었던 동메달이었다. 이날 윤진희는 인상 1차 시기에서 88㎏을 들어 상쾌하게 출발했지만 2차, 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해 인상 부문 5위에 그쳤다. 윤진희는 용상 2차 시기에서 110㎏을 든 뒤 3차에서 111㎏으로 기록을 늘려 동메달에 대한 꿈을 이어갔다.

윤진희가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여자 53Kg급 용상경기에서 힘차게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리우=홍인기 기자
윤진희가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여자 53Kg급 용상경기에서 힘차게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리우=홍인기 기자

경쟁 상대였던 필리핀의 하이딜린이 용상 2차 시기에서 112㎏을 들어 윤진희보다 합계 1㎏ 앞섰다. 윤진희의 메달이 멀어지는 듯했지만 뜻밖의 상황이 발생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리야쥔이 용상 1, 2, 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해 실격 처리된 일이다. 결국 윤진희가 동메달을 손에 쥐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인상 94㎏, 용상 119㎏, 합계 21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윤진희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2012년 초 은퇴해 역도 대표팀 후배 원정식(26·고양시청)과 결혼하고 두 딸을 얻은 윤진희는 3년 공백을 깨고 지난해 현역으로 복귀해 다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2016 리우올림픽 개막을 5일 앞둔 지난 1일 대힌민국 역도대표팀의 원정식, 윤진희 부부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터 파빌리온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2016 리우올림픽 개막을 5일 앞둔 지난 1일 대힌민국 역도대표팀의 원정식, 윤진희 부부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터 파빌리온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 윤진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진희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역도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3위에 기록했다. 사진은 원정식, 윤진희 부부의 두 딸이 응원하는 모습. 연합뉴스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 윤진희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진희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역도 53㎏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3위에 기록했다. 사진은 원정식, 윤진희 부부의 두 딸이 응원하는 모습.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