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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설움 한 방에 날려준 안바울, 남자 유도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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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설움 한 방에 날려준 안바울, 남자 유도 결승 진출

입력
2016.08.0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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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바울이 7일 오후(현지시간)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와의 접전 끝에 승리한 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안바울이 7일 오후(현지시간)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와의 접전 끝에 승리한 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세계랭킹 1위 안바울(22ㆍ남양주시청)이 파죽지세의 기세로 ‘천적’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26)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번복으로 에비누마에 승리를 내줬던 조준호의 설움을 한번에 날려보냈다.

안바울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치러진 남자 유도 66㎏급 준결승에서 연장접전 끝에 에비누마를 상대로 유효승을 거뒀다.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앞세워 승승장구하며 준결승까지 오른 안바울은 금메달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라이벌 에비누마를 만났다. 에비누마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당시 8강전에서 현 여자대표팀 코치인 조준호에게 판정번복으로 승리해 국내에 알려진 선수다.

5분간의 승부에서 안바울과 에비누마는 지도를 한 개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 골든 스코어로 진행된 경기에서 공격 기회를 노리던 안바울은 연장 49초만에 되치기로 유효를 따내며 승리했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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