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7)이 연거푸 예선에서 탈락해 충격을 안겼다. 박태환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전체 29위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내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마지막 6조에서 1분48초06으로 최하위인 8위를 기록했다. 예선에 출전한 총 48명 중 29위에 그치면서 예선 탈락했다. 전체 16위까지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이날 기록은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의 본인 시즌 최고 기록(1분46초31)보다 1초 이상 늦었다. 박태환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는 같은 종목에서 1분44초93으로 은메달을 땄다.
이날 0초65의 출발 반응 속도로 레이스를 시작한 박태환은 시작은 순조로웠으나 이후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았다. 초반 50m를 6위에 해당하는 25초18에 통과했고, 100m까지도 52초54로 7위에 그쳤다.
이후에도 반전은 없었다. 150m지점에서는 최하위로 처지더니 결국 그대로 레이스를 마쳤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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