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선수단/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혼돈의 중위권 싸움에 LG도 가세했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치열한 싸움이 계속된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10-4로 이기며 5연승을 달렸다. 선발 허프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며 버티고, 이준형-정현욱-진해수-이승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3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 막어 막았다. 타선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장단 15안타를 때려내 10점을 뽑아냈다. LG는 이날까지 후반기에 치른 18경기에서 11승7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4일 8위로 떨어지며 멀어지는 듯 싶었던 5강도 다시 가까워졌다. 이날 승리로 45승1무52패가 된 LG는 4위 SK를 2.5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최근의 상승세를 고려한다면 반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더 반가운 건 LG의 가장 큰 무기인 선발진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반기까지 LG는 선발 마운드가 무너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류제국과 우규민이 들쭉날쭉한 피칭을 이어나가면서 중심을 잡지 못했다. 코프랜드는 13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54에 그치다 퇴출됐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띈다. LG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전반기까지 5.66였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3.93으로 떨어진다. 후반기 이 부분 1위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한 대체 외국인 투수 허프는 이날도 QS를 기록하며 팀에 믿음을 심어줬다. 류제국과 우규민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5강 싸움을 위해 확실한 무기를 갖추고 전열을 재정비한 LG가 더 뜨거운 뒷심을 예고하고 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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