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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t의 힘겨운 여름나기

입력
2016.08.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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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범현 kt 감독/사진=kt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kt가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안 그래도 지친 선수들이 뚝 떨어진 성적에 더 지치고 있다.

조범현 kt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팀 상황이 안 좋아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잠을 못 잤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시즌 초반 선전을 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던 kt는 중반 이후 하위권으로 처지더니 최약체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경기에서도 LG에 4-10으로 지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마운드는 일찌감치 무너졌고, 타선은 찬스에도 터지지 않았고 수비는 헐거웠다. 총체적 난국이다.

선발 박세진은 2⅓이닝 3실점에 그친 뒤 엄상백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엄상백도 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리면서 kt는 반전의 키를 잡지 못했다. 0-1로 뒤진 3회 유한준의 역전 투런포로 잡은 리드도 마운드가 버텨내지 못하며 오래가지 못했다.

찬스에서는 번번이 범타가 나와 찬물을 끼얹었다. 4회 연속 3안타로 1점을 만회하며 2-5로 따라간 kt는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전민수와 마르테가 연달아 뜬공으로 돌아선 뒤 유한준이 땅볼에 그치며 더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7회 2사 1,2루에서는 심우준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기록된 kt의 실책은 2개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까지 선수들의 힘을 빼놨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패배로 kt는 38승2무57패로 승률 0.400까지 떨어졌다. 후반기만 놓고 보면 6승10패(승률 0.375)로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조범현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있지만, 베테랑들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주기도 여의치 않다.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기량이 더 좋은 베테랑을 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데 아직은 베테랑들과 기량에 차이가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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