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남자체조 국가대표 루이스 스미스(27)가 특이한 머리 모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기계체조 예선전에서 그는 마치 조선시대 선비들이 상투를 튼 것처럼 머리를 위로 올려 질끈 묶은 채 도마를 탔다. 루이스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내 머리를 ‘꽁지머리’라고 부르지 말고 ‘사무라이 스타일’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그는 “긴 머리가 훈련에 거치적거려 여자 선수로부터 헤어 밴드를 빌려 머리를 묶고 훈련을 했는데,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내에서 이미 독특한 머리 스타일과 패션감각으로 유명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옆머리와 뒷머리를 하얗게 밀어버린 채 머리카락 윗부분만 파마해서 관중들의 시선을 독차지했다. 영국 TV쇼에 출연해 댄싱쇼를 선보이기도 했고, 한 잡지에 누드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루이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안마 은메달,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땄고 이번 리우올림픽 체조 안마 예선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강지원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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