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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테니스코트…비너스 윌리엄스, 1회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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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테니스코트…비너스 윌리엄스, 1회전 탈락

입력
2016.08.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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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자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가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벨기에 크리스틴 플립켄스에 패한 뒤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리우=AP 연합뉴스
미국의 여자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가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벨기에 크리스틴 플립켄스에 패한 뒤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리우=AP 연합뉴스

2016 리우올림픽 테니스에서 초반부터 대이변이 발생했다. 세계랭킹 6위 비너스 윌리엄스(36·미국)가 테니스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62위 크리스틴 플립켄스(30·벨기에)에게 발목 잡혔다.

윌리엄스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회전 경기에서 플립켄스에 첫 세트를 따냈지만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1대2(6-4 3-6 6-7)로 패했다. 윌리엄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총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고, 통산 7번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반면 클립켄스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첫 올림픽이다.

이번 대회 우승까지도 내다봤던 그였기에 충격도 컸다. 경기 후 윌리엄스는 기자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여자 테니스팀 코치 메리 조 페르난데스는 “윌리엄스가 브라질에 도착하기 전부터 아팠다”며 “패배 후엔 위경련, 탈수증, 배탈 등을 호소했다”고 부진 배경을 털어놨다.

야후 스포츠도 “윌리엄스가 지난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로저스컵에서 감기에 걸려 고생했는데, 그 여파가 그대로 나타난 것 같았다”고 짚었다. 하지만 8일 시작되는 여자 복식 1라운드 경기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복식 파트너는 친동생 서리나 윌리엄스(35·미국)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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