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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 왜 재방송 시청률이 더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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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 왜 재방송 시청률이 더 높을까?

입력
2016.08.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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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JTBC 금토극 '청춘시대'에 부족한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시청률이다.

'청춘시대'는 JTBC 웰메이드 드라마의 계보를 잇고 있지만 1%대에 머무는 시청률에 아쉬움이 남는다. 본방송보다 재방송 시청률이 높은 아이러니한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청춘시대'는 지난 7월 22일 1.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첫 출발을 알렸다. 2% 후반대를 보이며 종영한 '마녀보감'의 시청층을 그대로 흡수하지는 못했다. 2회는 0.5%까지 곤두박질쳤다.

무엇보다 주연배우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까지 결정적인 흥행 파워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tvN '굿와이프'의 전도연, 유지태를 넘어 서기에는 캐스팅 파워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남녀 메인 주인공이 있는 여타 드라마와 달리 다섯 명의 여배우를 앞세운 분할된 공감 또한 불안한 요소로 작용했다. 함영훈 CP는 "일반적으로 주연이 많으면 불리한 게 사실이다. 시청자 소통이 어려울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설득력 있는 극본과 좋은 연출이 있고, 탄탄한 연기력을 보인다면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함 CP의 바람대로 '청춘시대'는 점차로 안방극장에 조용하게 스며들고 있다. 한 번 보면 자꾸 보고 싶은 묘한 매력에 3회 시청률이 0.9%, 4회 0.8%, 5회 0.8%, 6회 1.3%까지 나타났다. 6회 본방송 전에 1회부터 5회까지 재방송을 편성한 전략도 통했다. 재방송 시청률이 나쁘지 않았다. 새벽시간 재방송된 5회는 무려 1%를 넘기며 본방송 보다 오히려 높아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연출자 이태곤 PD는 "극본을 쓴 박연선 작가가 굉장히 섬세하다. 대본을 보고 연출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디테일하고 완성도가 높다"면서 "이미 대본이 다 나와 있어 결론에 대한 밀당이 가능하고 연출이 훨씬 수월하다. 영상미가 아름답다는 반응이 있는데 여배우들 덕분이다. 피사체 자체가 아름다워 딱히 영상미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을 돌렸다.

박연선 작가가 집필한 전작 '연애시대'가 입소문을 타고 꼭 봐야 하는 멜로드라마로 꼽힌 사례를 볼 때, '청춘시대' 역시 앞으로 더 큰 공감의 파도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청춘시대'는 외모, 성격, 나이, 전공, 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다섯 명의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발칙하게 그린 작품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JTBC '청춘시대'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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