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항과 동해항을 모항(母港)으로 한 크루즈 여객선이 10월 운항에 들어간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나래크루즈관광㈜은 9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중국 EB금융그룹(China Everbright Group)과 나래 국적크루즈선 출범을 위한 조인식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강원도와 속초시, 산자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영화인총연합회,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강원나래크루즈관광㈜은 지난 1월 강원도와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업체 측은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항로에 10월 출항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계획대로 운항에 나서면 국내 선사가 운영하는 첫 국적 크루즈선이 될 전망이다.
나래크루즈의 규모는 길이 228m, 폭 28m 크기의 4만7,000톤 급이다. 800여 개 객실에 최대 2,00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는 대형 크루즈 여객선을 숙박시설로 활용,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래크루즈 관계자는 “한ㆍ중ㆍ일ㆍ러 항로 취항이 이뤄지면 대규모 해외 관광객을 강원도와 제주도 등 국내 주요 관광지로 유치해 관련 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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