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 단체전 페어전 석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 단체전 페어전 석권

입력
2016.08.07 11:53
0 0

백 박정환 9단

흑 홍성지 9단

큰기보
큰기보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1>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ㆍ중ㆍ일과 대만 대표선수들이 전남 신안 영암 강진, ‘국수의 고향’ 3개 군을 순회하며 치른 ‘2016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서 한국이 단체대항전 2연패를 거뒀다. 또 페어전에선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5일 강진에서 열린 단체대항전 결승전에서 한국(이세돌, 박정환, 강동윤)은 중국(천야오예, 판팅위, 저우루이양)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페어전 결승에서는 한국의 이창호-오유진 페어가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셰이민 페어에 극적인 반집승을 거뒀다.

***

2국에서는 홍성지가 흑이다. 우하귀에서 6부터 11까지 기본정석 수순이 진행된 다음 박정환이 평범하게 12로 벌린 건 조금 의외다. 이 형태에서는 먼저 <참고1도> 1로 붙여서 2로 받도록 한 다음 3으로 벌리는 게 보통이다. 훗날 A로 젖혀 귀에서 사는 뒷맛이 남아서 백이 이득이라는 게 정설이다.

홍성지가 즉각 13으로 다가선 게 귀를 간접 보강하면서 A의 침입을 노리는 일석이조의 호착이다. 한데 박정환이 그제야 비로소 14로 붙였다. 수순이 조금 바뀌었지만 그래도 응수타진의 효과는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금은 흑이 15로 응수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는 백이 B로 움직이는 뒷맛이 남았다. 그렇다고 백이 당장 <참고2도>를 결행하는 건 무리다. 그래서 박정환이 16으로 한 칸 뛰어서 자기 진영을 먼저 정비하고 흑의 동태를 살폈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