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 호튼(오른쪽)/사진=호튼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중국 수영 영웅 쑨양의 아성이 20살 신예의 돌풍 앞에 맥없이 무너졌다.
호튼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3분41초5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분41초68에 그친 디펜딩 챔피언 쑨양을 0.13초 차로 따돌린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다. 3위는 3분43초49를 기록한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1996년 생으로 190cm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호튼은 호주 수영이 전략적으로 키운 선수다. 노민상 SBS 수영 해설위원은 호튼에 대해 "400m와 1,500m를 위해 호주가 주니어 때부터 국가적인 차원에서 공을 들인 선수"라고 설명했다.
승부욕도 강하다. 호튼은 금지약물 사용 적발 이력이 있는 쑨양과 맞대결 구도를 놓고 "속임수를 쓰는 선수와는 할 말이 없다"며 치열한 신경전을 전개한 끝에 쑨양을 꺾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한편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 결승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태환은 앞서 열린 예선에서 3분45초63의 기록으로 10위를 차지해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한국, 8강행 조기 확정? 주장 빠지는 독일 잡으면 끝
이영표의 위엄...'백발백중' 족집게 해설 멘트 총정리
10살 된 빅뱅,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며 (일문일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