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앙 쑤아 빈(왼쪽)과 박충건 감독/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한국인 감독이 지도한 베트남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트남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베트남의 호앙 쑤아 빈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2016 올림픽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2.5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의미가 남다른 금메달이다. 호앙은 결선에서 브라질의 우 펠리페 알마이다를 만났다. 브라질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소음으로 집중력을 유지하기도 힘든 상황에 놓였지만 호앙은 경기에만 집중하며 금메달을 쐈다. 호앙의 선전으로 베트남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10m 공기권총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는 호앙의 본업은 군인이다. 선수 활동은 2006년에 시작했다.
호앙의 활약 뒤에는 한국인 감독이 있었다. 베트남 사격 대표팀 사령탑은 박충건 감독이다. 한국 국가대표 후보팀 전담 감독, 경북체육회 감독 등을 지낸 박 감독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베트남에는 올림픽 같은 국제 대회에서 사용하는 전자 표적이 없어 박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은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에서 훈련을 했다. 그 땀의 결과가 베트남의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로 나타난 셈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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