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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비꼰 호주 농구 선수, 브라질 국민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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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비꼰 호주 농구 선수, 브라질 국민에 사과

입력
2016.08.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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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농구 선수 앤드루 보거트가 리우데자네이우 올림픽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브라질 국민에게 사과했다. 리우데자네이우 올림픽 선수촌의 열악한 시설을 비꼰 데 대한 비난을 의식한 것이다.

보거트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선수촌에 입촌한 뒤 트위터에 “샤워커튼을 만들었다. 드디어 우리는 물이 범람하지 않는 곳에서 샤워할 수 있게 됐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NBA) 2016~17 시즌을 앞두고 댈러스 매버릭스와 연봉 1,100만 달러(약 122억원)에 계약한 직후였다. 보거트는 7일 남자농구 조별리그 프랑스 경기에서 18점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여 87-66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AP통신 인터뷰에서 “브라질 국민을 깎아내릴 생각은 없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보거트는 “사실 브라질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불만이 더 컸다”며 “브라질 국민은 상황을 개선하려고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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