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왜 주종목 400m에서 힘을 내지 못했나

▲ 박태환(오른쪽)/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우여곡절 끝에 4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 박태환(27)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ｍ에서 예선 탈락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경영 종목 첫날 남자 자유형 400ｍ 예선 6조에서 3분45초63의 기록으로 4위, 전체 7개 조 50명의 참가선수 중 10위에 처졌다. 박태환은 결국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종목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에 사상 첫 금메달은 안긴데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실격 논란' 속에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400m는 다른 종목보다 자신 있는 종목이었다.

그러나 박태환은 부족한 실전 경험을 극복하지 못했다. 박태환은 이번 리우 올림픽 출전이 뒤늦게 결정되면서 마무리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7월 나선 호주그랑프리가 마지막 대회였다. 박태환은 당시 자유형 400ｍ에서 3분49초18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3위에 그쳤다.

박태환은 미국 마이애미 올랜도와 리우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했지만, 전담 스태프들이 AD카드를 받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박태환의 400m도 그렇게 씁쓸히 막을 내렸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