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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유도 48㎏’ 정보경, 한국 리우올림픽 첫 메달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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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유도 48㎏’ 정보경, 한국 리우올림픽 첫 메달 주인공

입력
2016.08.0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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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이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여자 유도 48kg급 준결승에서 쿠바의 다야리스 메스트르 알바레즈에게 한판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보경이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여자 유도 48kg급 준결승에서 쿠바의 다야리스 메스트르 알바레즈에게 한판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정보경(25·안산시청)이 한국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첫 메달을 안겼다. 비록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이후 20년 만의 여자 유도 금메달 도전은 실패했지만, 세계랭킹 8위로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정보경의 선전으로 한국 선수단 전체 사기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경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라키오리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유도 48kg급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파울로 파레토(세계랭킹 3위)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파레토는 지난해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도 정보경을 꺾은 바 있다. 설욕을 준비했던 정보경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2차례의 업어치기 시도가 점수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파레토는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정보경은 또다시 눈물을 삼켰다.

정보경은 앞선 8강전에서 현 세계랭킹 1위인 몽골의 문크흐바트 우란체제그에게 반칙승을 거두며 파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정보경은 경기 시작 2분30초 만에 소매들어허리채기 절반을 빼앗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당황한 문크흐바트는 공격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정보경의 하체를 손으로 잡았다. 유도에서 이 같은 행위는 반칙에 해당된다. 심판진은 즉시 문크바흐트의 반칙패를 선언했다. 정보경은 이후 4강에서 쿠바의 다야리스 메스트레 발바레스(랭킹 19위)를 맞아 역시 소매들어허리채기와 어깨메치기로 잇달아 절반 2개를 따내 한판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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