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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죄송합니다”… 올림픽 2연패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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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죄송합니다”… 올림픽 2연패 실패

입력
2016.08.07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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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10m 공기권총 5위

진종오가 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경기 중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진종오가 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경기 중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진종오(37·KT)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5위에 그치며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자신의 주종목인 50m 권총에서 금메달 획득에 재도전한다.

진종오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39.8점으로 8명 중 5위에 그쳤다. 예선 합계 2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의 첫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첫 두 발을 10.2점, 10.5점을 쏜 것이다. 하지만 이후 5발이 모두 9점 대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그나마 8번째 격발이 10.5점을 기록하면서 한숨을 돌렸고, 9·10번째에 각각 9.5점·10.4점을 찍으며 4위로 올라섰다.

진종오는 11·12번째에 9.9점 10.0점을 쏘면서 다시 5위로 주저앉았다. 이제 8명의 선수 가운데 3명이 탈락해 5명만 남은 상황. 이들이 각 2발을 쏜 뒤 점수 총합의 최하위가 5위로 결정되는 방식이었다. 진종오는 13번째에 만점(10.6점)을 쏴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14번째에 이날 자신의 최저 점수인 9.1점을 기록하면서 결국 총 139.8점 5위로 결선을 마감했다.

진종오는 이날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겼다. 진종오의 50m 권총 경기는 사흘 뒤인 10일에 열린다. 현재 진종오는 50m 권총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면 사격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종목에서 3연패를 한 선수로 기록된다.

10m 공기권총 경기에선 베트남의 호앙 쑤안 빈이 202.5점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브라질의 우 펠리페 알메이다(202.1점), 중국의 팡웨이(180.4점)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차지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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