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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기무라 사오리, 한일 에이스의 빛나는 부상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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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기무라 사오리, 한일 에이스의 빛나는 부상 투혼

입력
2016.08.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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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과 기무라 사오리(오른쪽)의 모습. 김연경과 기무라 사오리가 한일전에서 빛나는 부상 투혼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일 여자배구 에이스인 김연경(28)과 기무라 사오리(30)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김연경과 기무라 사오리는 6일 밤(한국시간) 현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일본과 리우 올림픽 A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과 기무라 사오리는 각각 한국과 일본 대표팀을 이끌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김연경은 앞서 4일 허리 통증으로 인해 리우 에어포스 클럽 배구 코트에서 열린 한국과 이탈리아의 2번째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3일 이탈리아와의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 한국 대표팀은 교통 체증으로 버스를 두 시간 가까이 타야 했다. 이 때문에 김연경은 허리 통증에 시달리게 됐다는 것이다.

기무라 사오리 또한 한일전 출전에 앞서 통증을 호소했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는 2일 "일본 여자 배구 대표팀의 기둥인 기무라 사오리가 손가락 부상으로 올림픽 개막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기무라 사오리는 손에 붕대를 감은 채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과 기무라 사오리는 현재 양팀 공격을 주도하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이숙자 KBS 배구해설위원은 김연경의 활약을 높이 사는 한편, 기무라 사오리에 대해서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는 얘기는 전략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과 기무라 사오리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선수다. 김연경은 현재 세계 최고 리그로 평가 받는 터키 리그의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김연경은 최근 페네르바체와 재계약하며 남녀배구 선수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약 120만 유로)을 받게 됐다. 괜히 '배구계의 메시'가 아닌 것이다.

기무라 사오리는 1986년생으로 체격 조건도 184cm, 66kg으로 좋다.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의 간판 레프트인 기무라 사오리는 지난 런던 올림픽 때도 일본을 3위로 이끌었다. 현재도 자국팀을 세계랭킹 5위에 올려놓은 주역이라 볼 수 있다. 기무라 사오리는 준수한 미모로 국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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