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김연경(맨 왼쪽)을 비롯한 한국여자배구 대표팀 선수 일부가 이탈리아와의 연습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의 지상과제는 첫 경기인 일본전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일본과 리우 올림픽 A조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목할 경기'로도 꼽은 '빅매치'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개최국 브라질(3위)과 러시아(4위), 일본(5위), 아르헨티나(12위), 카메룬(21위)과 A조에 편성됐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볼 때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과 강호 러시아의 전력은 우리보다 한 수 위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 받는 아르헨티나와 카메룬을 잡는다고 가정할 때 한국여자배구의 조별예선 순위는 일본전에 따라 좌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B조 1, 2위가 점쳐지는 미국(1위)과 중국(2위)을 8강전에서 피하려면 한국은 A조 2위를 차지해야 한다. 일본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한국은 일본전 이후 러시아(9일), 아르헨티나(11일), 브라질(13일), 카메룬(15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페네르바체)을 비롯해 김희진, 박정아(이상 IBK기업은행), 이재영(흥국생명) 등 걸출한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다.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에게 이번 일본전은 설욕전이기도 하다. 일본은 4년 전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겨 메달 획득을 좌절시킨 바 있다. 한국은 일본과의 통산 전적에서 49승 86패로 뒤지고 있다. 그러나 '라이벌전'과 '설욕전'이라는 동기부여가 한국 선수들의 기량을 십분 끌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감독은 "많은 팬들이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전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며 "꼭 이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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