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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주간 재계 돋보기] 여름에도 바쁜 ICT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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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주간 재계 돋보기] 여름에도 바쁜 ICT 기업들

입력
2016.08.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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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폭염이 쏟아지는 여름휴가철에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쉬지 않고 달린다. 다음 주 중국 업체 화웨이는 국내에 신제품을 내놓고, 엔씨소프트는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리니지2모바일 게임을 처음 공개한다.

16일까지 끝내야 하는 2분기 실적 공시도 계속된다. 상반기 화제의 중심에 섰던 현대상선과 한진해운도 이르면 12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제품 쏟아내는 ICT 업계

중국 ICT 업체 화웨이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올리버 우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일본 및 한국지역 총괄과 조니 라우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한국 총괄이 참석한다. 그 동안 LG유플러스 전용 저가 스마트폰을 통해 국내 시장의 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린 화웨이가 이 자리에서 ‘P9’과 ‘메이트8’을 비롯한 고가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와 손잡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본격 유통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하반기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인 모바일게임 ‘리니지 2:레볼루션’은 11일 언론에 공개된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업체인 넷마블게임즈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 리니지2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데다 이 게임의 흥행 여부에 따라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이날 공개 이후 연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신격호 성년후견인 지정 종지부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관련 6번째 심리가 10일 열린다. 법원은 제출받은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에 대한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성년후견인 지정을 청구한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정숙(78)씨 측 법률대리인은 5일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을 감정할 수 있는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소견서를 비롯한 진료 기록 등이 모두 재판부에 제출됐다”며 “할 만큼 했기 때문에 10일 종결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후견인이 지정될 경우 신 총괄회장의 위임장 등을 근거로 그룹 후계자라고 주장해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후견인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 전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신 총괄회장의 자녀와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유력하지만 법원은 제3자로 지정할 수도 있다. 선고기일은 따로 없고, 법원이 결정을 내린 뒤 당사자에게 통보한다.

기활법 드디어 시동 건다

과잉공급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돕는 ‘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기활법)’이 13일부터 시행된다. 기업이 기활법을 통해 사업재편을 추진할 경우 금융세제, 연구개발, 고용안정, 상법ㆍ공정거래법상 절차간소화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법상 주주명부폐쇄 공고와 주주총회 소집통지 기간이 각각 2주지만, 기활법 적용을 받으면 각각 7영업일로 단축되고, 주주총회 후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은 20일(30일→10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은 10일(20일→10일) 단축돼 사업 재편 소요기간이 최대 44일 앞당겨진다. 또 기업간 주식교환시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24.2%)를 교환주식 처분시까지 이연 해주고, 해당 주식교환에 대한 증권거래세(0.5%)가 면제되는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줄 잇는 막바지 실적 발표

굵직한 상장기업들의 2분기 실적 공시도 이어진다.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의 본사 격인 넥슨 일본법인이 10일,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가 11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넷마블게임즈는 8일 혹은 9일, NHN엔터테인먼트는 12일로 예정됐다.

관심은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 수사와 300억원(추정치)의 개발비를 쏟아 부은 온라인게임 ‘서든어택2’의 실패 등 악재가 겹쳐 홍역을 치르고 있는 넥슨에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넥슨이 2분기에 전년 동기와 비슷한 115억~139억엔(1,200억~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반기 내내 생사의 기로에서 허우적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이르면 12일, 늦으면 2분기 실적 공시 마지막 날인 16일 실적을 내놓는다. 전통적으로 2분기는 해운업 비수기라 두 선사 모두 흑자는 기대를 안 하고 있다. 적자 폭을 얼마나 줄였느냐가 관건이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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