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대하게 치러지는 개막식.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남미 대륙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성화가 타올랐다.
전 세계인의 스포츠 대축제인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6일(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뉴 월드(New World)'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오전 7시15분부터 식전 행사가 펼쳐졌고 8시부터 본격적인 공식 행사가 시작됐다.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발리치가 총 연출을 맡은 개회식 행사는 환경 보호와 관용 정신에 입각한 인류의 공존 등을 주제로 약 4시간 가량 이어진다.
행사 관객은 모두 식물 씨앗을 전달받고 '내일을 위한 나무 심기'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브라질 특유의 신바람 나는 춤과 음악에 빠져들게 된다. 식물 씨앗은 참가국 수에 맞춘 207개 종류로 구성됐다.
개막식 테마는 '나보다 우리'다. 최근 브라질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개회식 예산은 4년 전 런던올림픽 당시 4,200만달러(약 460억원)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특수효과 없이 '사람과 미래'를 강조했다. 또 개막 공연에서는 브라질 원주민들의 삶을 시작으로 슬럼가인 파벨라에 사람들의 생활까지 개최국의 역사와 일상을 고스란히 표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6개 나라에서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경쟁한다. 전 세계 난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ROT)도 처음 구성돼 진정한 지구촌 대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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