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리우 첫 세계新, 들뜨지 않은 '양궁 신동' 김우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리우 첫 세계新, 들뜨지 않은 '양궁 신동' 김우진

입력
2016.08.06 07:52
0 0

▲ 김우진.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김칫국부터 마시지 않겠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호 세계 신기록을 명중한 김우진(24ㆍ청주시청)은 침착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목표는 뚜렷했기 때문이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던 아픔도 아직 간직하고 있다.

'양궁 신동'으로 불렸던 김우진은 지난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런던 대회픽에서 임동현(청주시청)이 세운 종전 세계기록 699점을 1점 넘어선 것으로 2위 브래디 엘리슨(690점·미국)에게 10점이나 앞섰다. 김우진은 톱시드를 배정받아 개인전 1라운드에서 64위와 겨루는 이점을 얻었다.

충북 옥천 출신 김우진은 초등학교 때부터 충북소년체전을 제패하며 신동의 탄생을 알렸다. 그러나 집안 형편으로 인해 주변 도움으로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2007년 전국소년체전 3관왕에 오른 그는 지난 8월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그리고 2010년 광주 아시안게임에서 막내로 2관왕을 달성했다. 순간 가장 먼저 부모님을 떠올렸다. 누구보다 어렵게 활시위를 잡았기에 부모님의 미안해 하는 마음마저 고마워했다. 김우진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정조준 했지만 아쉽게 예선 탈락했고 4년 뒤 다시 기회를 잡았다. 소년 김우진은 어느덧 훌쩍 성장해 올림픽 금빛 과녁을 노리고 있다.

김우진은 7일 오전 2시 단체 8강전을 시작으로 오전 3시43분 4강전, 오전 5시7분 결승전을 치른다. 개인전은 13일에 메달 색이 가려진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한국, 8강행 조기 확정? 주장 빠지는 독일 잡으면 끝

이영표의 위엄...'백발백중' 족집게 해설 멘트 총정리

10살 된 빅뱅,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며 (일문일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