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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재밌는 '리우 스타워즈'…꼭 봐야할 경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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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재밌는 '리우 스타워즈'…꼭 봐야할 경기 7

입력
2016.08.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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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왼쪽)가 4일 리우올림픽 선수촌에서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왼쪽)가 4일 리우올림픽 선수촌에서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

치안과 흥행 면에서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 될 거란 평가가 많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몸을 풀고 있는 스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생각이 바뀔 지도 모른다. 6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 리우 올림픽에서‘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와 ‘인간 탄환’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 등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이 새로운 스토리를 써내려 갈 채비를 마쳤다.

1 펠프스의 금메달 수집은 어디까지?

펠프스는 과연 몇 개의 금메달을 더 따낼까. 펠프스는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12 런던 대회까지 4차례 올림픽에 출전, 금메달 18개를 포함해 총 22개의 메달을 따낸 올림픽 최다 메달 보유자다. 이번 대회에서 그가 메달을 목에 걸 때마다 올림픽 역사도 새로 쓰이는 셈이다. 펠프스는 접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 계영 4x100m 등 모두 4개 종목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펠프스의 대회 첫 메달은 8일 열릴 남자 계영 4x100m에서 기대해 볼 수 있다.

2 볼트의 ‘3연속 3관왕’

볼트는 유례 없는 3개 대회 연속 단거리 육상 3관왕에 도전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인류 볼트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m 세계기록(9초 58)과 200m 세계기록(19초19) 모두 그의 발 아래에서 나왔다. 볼트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랜 라이벌이기도 한 미국의 육상 간판 저스틴 게이틀린(34)과의 승부도 관심사다. 남자 100m 결선은 15일 오전, 남자 200m 결선은 19일 오전에 펼쳐진다.

우사인 볼트가 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 파벨라 거주 아이들과 '번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우사인 볼트 인스타그램
우사인 볼트가 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 파벨라 거주 아이들과 '번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우사인 볼트 인스타그램

3 112년 만에 부활한 골프 금메달 주인공은?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1일 오후부터 일정이 시작되는 남자부에선 제이슨 데이(29·호주),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23·미국) 등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해 빛이 바랬지만 한국의 안병훈(25·CJ)과 왕정훈(21·한국체육대학교)이 ‘틈새’ 금메달을 노린다. 17일부터 펼쳐질 여자부에선 박인비(28·KB금융그룹) 전인지(22·하이트진로), 김세영(23·미래에셋), 양희영(27·PNS창호)이 금빛 퍼팅을 벼르고 있다. 한국계 리디아 고(19·뉴질랜드)와 태국의 신성 에리야 쭈타누깐(21)은 태극 낭자들이 넘어야 할 산이다. 남녀 대표팀 사령탑 최경주(46) 박세리(39)의 지도력을 지켜보는 것도 올림픽 골프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밋거리다.

4 차·포 떼도 ‘드림팀’인 미국 농구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농구대표팀은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르브론 제임스(32)와 스테판 커리(28) 등 NBA 스타들이 빠졌어도 우승 후보임에는 이견이 없다. 케빈 듀란트(28), 카멜로 앤서니(32), 카이리 어빙(24) 등 NBA 특급 스타들이 리우의 코트를 누빌 예정이다.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드림팀에 이름을 올린 앤서니는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드림팀은 7일 오전 7시 중국과 첫 대결을 벌인다.

노박 조코비치가 지난 3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센터 센터 코트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노박 조코비치가 지난 3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센터 센터 코트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5 조코비치-머레이-나달 뜬다

남녀 테니스 최강자들도 리우에 모였다. 남자부에선 로저 페더러(34·스위스)와 스탄 바브링카(32·스위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를 비롯해 앤디 머레이(29·영국) 라파엘 나달(30·스페인)이 조국의 금메달을 위해 코트 위에 선다. 여자부에서도 랭킹 1위이자 세 차례의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던 서리나 윌리엄스(34·미국)를 비롯해 안젤리크 커버(28·독일) 가르비네 무구루자(22·스페인)등 상위 랭커들이 모두 출전해 금메달 쟁탈전을 펼친다.

6 여자 핸드볼 ‘우생순’스토리 완성할까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우생순 신화’가 재현될 지도 관심사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에서 덴마크에 승부던지기 끝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건 명승부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재탄생 되기도 했던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4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지난 대회에 불참했던 골키퍼 오영란(44·인천광역시체육회)도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의 5번째 올림픽에 나선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7일 오전2시 40분 러시아와 B조 1차전 경기를 갖는다.

7‘흑인 체조요정’전성시대 선언할까

미국 체조 선수 가브리엘 더글라스(21)의 날갯짓에도 체조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더글라스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흑인선수 최초로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동유럽 선수들이 주름잡았던 세계 체조의 판도를 흔든 사건이었다. 힘찬 공중동작에 완벽한 착지, 고난도의 연속 점프까지 군더더기 없는 연기로 정평이 났다. 이번 대회에선 시몬 바일스(19)와 집안 싸움이 예상된다. 역시 흑인 선수인 바일스는 2013년 이후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바일스는 리우올림픽 실전 모의고사 격이었던 지난해 세계체조선수권 대회에서도 더글라스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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