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출신 청년들로 구성된 ‘하나통일원정대’가 11일 명동성당에서 ‘광복 71주년 기념 통일기원 합창’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청년들의 모임인 ‘위드-유’(With-U)와 KEB하나은행의 청년 직원들은 하나통일원정대를 결성해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베를린을 방문, 한반도 통일기원 합창공연을 했다.
이번 명동성당 공연에선 이강민 가톨릭합창단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베를린에서도 불렀던 고향의 봄, 뭉게구름, 홀로아리랑 등을 합창하며, 소프라노 정승원이 동무생각, 직녀에게 등을 부른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박영철 위드-유 사무국장은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들의 은신처였고, 군사독재 시절에는 민주화 투사들의 피신처였던 역사적인 명동성당에서 완전한 독립과 민주주의를 가져다줄 통일을 염원하며 남과 북의 청년들이 한마음으로 부르는 합창은 국민에게 신선한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의 베를린에서 내일의 평양을 본다’는 주제로 진행된 남북한 출신 청년들의 독일 방문 행사는 KEB하나은행이 여행 경비 전액을 후원하고,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 G&M글로벌문화재단이 협력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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