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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 가서 '맥도**' '서브**'만 찾는 이유

입력
2016.08.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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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외국 여행을 나가서도 프랜차이즈를 찾냐고요?

대학생 김수진(23)씨는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꼭 현지의 맥도날드를 찾는다. 친구들은 왜 멀리까지 가서 맥도날드를 가냐며 의아해하지만 맥도날드 방문은 해외여행을 즐기는 수진씨만의 방법이다. "그 나라에만 있는 재료를 써서 만든 한정 메뉴를 먹으면 진짜 그 나라를 만나는 기분이 들어요."

맥도날드와 서브웨이, 스타벅스는 ‘배낭여행자들의 성지’로도 불린다. 배낭여행자라면 어찌되었건 꼭 한번쯤은 쾌적한 환경과 싸고 맛있는 음식,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를 찾아 ‘성지’를 방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왕 프랜차이즈를 방문한다면 특별한 경험을 쌓는 게 좋지 않을까. 그래서 당신의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각 여행지 프랜차이즈들의 특이한 메뉴와 서비스를 모아봤다. 프랜차이즈에서의 시간이 당신만의 알찬 현지 '기념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스페인 맥도날드의 ‘맥익스트림(McExtreme)’

해외에서도 쾌적한 패스트푸드 체인하면 맥도날드를 따라갈 곳이 없다. 간단하게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는 와이파이는 물론이고 쾌적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물가가 비싼 스위스나 북유럽에선 한 끼를 때우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스페인, 뉴질랜드 등 축산으로 유명한 나라에서는 자국에서 생산된 소고기로 만든 패티를 사용하니 익숙한 음식으로 현지의 맛을 느끼기에 딱 적당한 장소가 바로 맥도날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스페인 맥도날드의 인기상품 ‘맥익스트림’ ⓒ맥도날드 스페인
스페인 맥도날드의 인기상품 ‘맥익스트림’ ⓒ맥도날드 스페인

미식의 나라 스페인은 맥도날드 메뉴도 예술이다. 100% 스페인 소고기로 만든 패티의 육질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스페인 맥도날드의 ‘맥익스트림(McExtreme)’ 시리즈는 이 소고기 패티가 두 장이나 들어간다. 현지인들에게도 맛을 인정받아 스페인 맥도날드의 매상을 4%나 끌어올린 공신이기도 하다. 맥익스트림 버거는 현재 4종류가 판매 중인데 양파, 마늘 플레이크, 바비큐 소스나 고다 치즈에 대한 기호에 따라 주문하면 된다.

일본 1971 간장버거(한정)

일본 맥도날드의 '1971 간장 버거' ⓒ맥도날드 일본
일본 맥도날드의 '1971 간장 버거' ⓒ맥도날드 일본

맥도날드가 일본에 처음 진출한 1971년도의 버거를 재현했다. 일본 특유의 간장소스를 활용한 맛이 인상적인 버거. 일본에 방문 중이라면 한 번 먹어보자.

뉴질랜드 '조지파이(George Pie)'

'조지파이' ⓒ맥도날드 뉴질랜드
'조지파이' ⓒ맥도날드 뉴질랜드

'조지파이'는 고기로 속을 채운 간식용 파이로 한 때 뉴질랜드 현지인들이 사랑하던 '국민파이'다. 90년대 경영악화로 조지파이 본사는 문을 닫고 맥도날드에서 인수해 판매 중이다.

중국 맥도날드에서 보라색 타로 크림으로 채워진 타로 파이를 만든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중국의 맥도날드에 방문했다면 기념 삼아 먹어보자.

일본 서브웨이의 슈림프 아보카도

서브웨이는 전 세계에 지점이 가장 많은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무려 111개국이 4만4,000여곳이나 존재한다. 만약 레바논이나 코소보 같은 나라를 여행하는 중에 표준화된 패스트푸드가 그리워진다면 그 지역의 서브웨이를 찾으면 된다. 식사 메뉴를 고르고도 빵과 야채 종류를 직접 선택해야 하는 서브웨이의 특성상 현지 언어가 안 되면 약간 불편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염두에 둬야 한다.

서브웨이 일본 한정 슈림프 아보카도 샌드위치 ⓒ서브웨이 일본
서브웨이 일본 한정 슈림프 아보카도 샌드위치 ⓒ서브웨이 일본

슈림프 아보카도 샌드위치는 통통한 통새우에 부드러운 아보카도를 얹은 메뉴로 일본에서만 판매한다. 워낙 인기가 많아 명성을 들은 외국인 여행객이 일부러 찾아가서 맛보는 일까지 종종 있을 정도다. 일본 서브웨이에서만 판매하는 유자, 녹차맛 파운드 케이크도 인기다.

캐나다 서브웨이의 한국식 불고기 샌드위치.

캐나다 서브웨이의 한정메뉴인 '코리안 바비큐(불고기) 샌드위치' ⓒ서브웨이 캐나다
캐나다 서브웨이의 한정메뉴인 '코리안 바비큐(불고기) 샌드위치' ⓒ서브웨이 캐나다

캐나다 서브웨이에는 한국에도 없는 불고기 샌드위치가 있다. 캐나다 사람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면서 이번 여름시즌 한정으로 출시됐다. 캐나다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불고기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면 한 번 먹어보자.

스웨덴의 스카겐뢰라 샌드위치

스웨덴 전통음식 ‘스케간뢰라’가 들어간 서브웨이 샌드위치 ⓒ서브웨이 스웨덴
스웨덴 전통음식 ‘스케간뢰라’가 들어간 서브웨이 샌드위치 ⓒ서브웨이 스웨덴

스웨덴식 새우샐러드인 스카겐뢰라(Skagenrora)로 속을 채운 로컬 메뉴다. 스카겐뢰라는 새우와 허브 '딜', 마요네즈 등을 버무린 스웨덴의 전통음식. 일반 가정집부터 고급레스토랑까지 스웨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음식으로 스웨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미ㆍ영ㆍ일의 스타벅스 이브닝

스타벅스는 국내에서도 매분기 다양한 한정메뉴를 출시하는 브랜드. 해외 스타벅스 역시 그 지역의 특색에 맞는 한정메뉴를 종종 출시한다. 현지에서만 파는 텀블러나 우산 같은 MD, 또 도시 별로 해당 지역에서만 파는 시티머그 등이 유명하다. 물가가 싼 나라의 스타벅스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비싸게 파는 MD를 반값에 팔기도 하니 노리던 MD가 있다면 현지 스타벅스 판매 여부를 검색하고 방문하자. 만약 텀블러나 머그가 부피 때문에 부담스럽다면 작고 예쁜 현지 한정 스타벅스 카드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류와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는 ‘스타벅스 이브닝’. ⓒ스타벅스
주류와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는 ‘스타벅스 이브닝’. ⓒ스타벅스

미국, 영국, 일본의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는 간단한 안주와 맥주, 와인을 판매하는 '스타벅스 이브닝'이 있다. 스타벅스 이브닝의 맥주는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것으로 엄선한다. 시카고 지점에선 시카고 유명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IPA, 미국 북서지역 지점에서는 그 지역 인근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올드시애틀 라거(Old Seattle Lager)'를 판매하는 식이다. 와인도 '스타벅스 이브닝'을 위해 스태프들이 500종의 와인을 테스트해 그 중 10개의 베스트 와인을 골라 준비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인다.

김승현 인턴기자(이화여대 국어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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