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정부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활동을 수도와 전기 끊듯 해서 예산을 끊어, 말려 죽이는 것은 유가족 가슴에 대못 박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을 거듭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간사단·정책위의장단 간담회에서 “세월호 특조위는 예산도 완전히 바닥났고, 공직자가 원대 복귀하고 조사관들도 그만두는 무력화되는 과정에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가장 큰 증거물인 선체 인양이 되면 기존의 해경과 경찰이 조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과연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며 “제대로 일하지 않는 국회 특위도 여야 합의로 몇 개월 연장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세월호 특위 연장 못하게 하는 저의를 이해 못하겠다”며 새누리당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앞서 8월 임시국회에서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을 최우선과제로 삼겠다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협상과 투쟁을 병행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에 따라 더민주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을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 농성을 벌이며 대여 압박에 나서고 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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