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 축구가 피지전에서 새로운 이정표들을 세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호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8-0으로 이겼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7분부터 48분까지 31분 간 7골을 퍼부으며 8골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 1차전에서 승리한 것은 20년 만이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나를 1-0으로 제압한 게 마지막 승리였다. 이후 4개 대회에선 1차전에서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지만, 신태용호는 첫판부터 대승을 거두면서 20년 만에 또 다시 1차전 승리의 쾌거를 이뤄냈다.
역대 최다골 기록도 세워졌다. 지금까지는 1948년 런던 대회에서 멕시코를 5-3으로 꺾었던 게 최고 기록이었다. 그 동안 최다골차 기록도 2골에 불과했다.
류승우는 한국 축구 올림픽 도전사에서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류승우는 전반 32분과 후반 18, 후반 48분 각각 득점을 쏘아 올리면서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그 동안 정국진(1948년 런던·멕시코전), 조재진(2004년 아테네·말리전), 이천수(2004년 아테네·파라과이전) 등이 멀티골을 쏘아 올린 적은 있었지만 해트트릭은 류승우가 처음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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