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우(왼쪽)/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류승우(레버쿠젠)가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에이스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류승우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조 1차전 피지와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했다. 류승우는 시종일관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인 끝에 전반 32분 피지의 골망을 갈랐다. 그는 권창훈(수원)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 슈팅으로 값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에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팀 수비수 필리페 바라빌라라의 태클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기도 했다. 류승우는 후반 17분에도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멀티골 기록을 세웠다. 권창훈(2골)과 손흥민(1골)이 터뜨린 3골까지 더해 한국은 현재 5-0으로 리드 중이다.
류승우는 2013년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임대 형식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 계약했다. 하지만 탄탄대로를 걷지는 못했다. 그는 이후 임대 선수로 계속 맴돌았다. 레버쿠젠은 그를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했고, 지난 시즌엔 분데스리가 2부리그 빌레펠트로 보냈다.
류승우는 최근 레버쿠젠으로 복귀했지만, 환영받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터키 대표팀 하칸 찰하노을루, 슬로베니아 대표팀 케빈 캄플, 독일의 신성 율리안 브란트 등 우수한 미드필더 자원이 많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류승우에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이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류승우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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