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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홍채인식 기술 외부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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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홍채인식 기술 외부에 개방”

입력
2016.08.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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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 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홍채인식을 탑재한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 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홍채인식을 탑재한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사장 “진인사대천명”

“궁극적으로 우리 제품이 의미 있는 혁신을 했는가,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본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을 이끄는 고동진 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 공개 직후 이렇게 말했다. 갤럭시노트7의 강력한 적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아이폰7(가칭) 관련 질문이 나오자 “경쟁사 제품은 의식하지 않는다”며 한 말이다. 그는 이어 “나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이번 제품이 갤럭시노트6가 아닌 갤럭시노트7으로 명명된 데 대해서는 “단순히 ‘5’에서 ‘6’로 넘어가기에는 너무 아까웠다”며 “갤럭시S7의 장점은 물론 홍채인식 등 한 차원 높은 기능들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노트7의 차별점을 홍채인식, 향상된 S펜, 소프트웨어 등 세 가지로 꼽았다. 고 사장은 특히 “준비 시간 부족으로 갤럭시S7에 미처 넣지 못한 삼성 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와 새로 추가된 파란색(블루 코랄) 사양이 젊은 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각에서 홍채인식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잘라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외부 개발자들에게도 홍채인식 기반 기술을 개방, 모바일 뱅킹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 기능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 사장이 올 초부터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이끈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노트7은 그가 진두지휘한 사실상의 첫 작품이다. 고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했으니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시장의 반응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의 구체적인 판매 목표 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갤럭시노트5 판매량보다는 분명히 좋을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뉴욕=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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