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4일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개발제한구역 관리와 불법건축물 단속 등 도시관리에 항공ㆍ위성사진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 4월 항공우주연구원과 전자통신연구원, 국방지형정보단 등과 도시공간정보단 간담회를 갖고 기관별 빅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이에 따라 대전 인근 세종시와 공주, 옥천, 청주, 금산 등 광범위한 지역에 대해 아리랑 3호가 촬영한 최근 3년간 영상(2013~2015년)과 아리랑 1호가 촬영한 과거 3년영상(2001,2003,2006년)을 받았다.
이들 영상은 시가 촬영한 항공 영상에 비해 해상도는 낮지만 지상 685㎞ 상공에서 촬영해그림자나 빛 등 영상음영이 없어 항공 영상과 비교하면서 판독하면 건물 그림자로 판독이 부정확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또 현재 1년 단위의 판독주기도 단축할 수 있고 대전시만이 아니라 세종, 충남, 충북지역까지 촬영된 영상이어서 도시종합계획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성호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앞으로 이들 위성영상을 항공 영상 및 수치 지형도 발급시스템에 탑재해 구청 현업 담당자들이 직접 확인하면서 민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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