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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컷오프 D-1… ‘꼴찌탈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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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컷오프 D-1… ‘꼴찌탈출’ 총력전

입력
2016.08.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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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2중’ 구도 속 본선행 경쟁

363명 예비경선 선거인단 표심잡기

송영길ㆍ추미애 1위 목표

“꼴지는 면하자” 이종걸ㆍ김상곤도 총력전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이 탈락하는 예비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송영길 후보는 4일 자신의 지지표를 굳히고 부동표를 하나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 숨가쁘게 움직였다. 왼쪽부터 경기 안양동안갑 지역대의원대회에 참석한 추미애 후보, 국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한 김상곤 후보, 국회에서 정책공약 설명한 송영길 후보, 현충원 참배한 이종걸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이 탈락하는 예비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송영길 후보는 4일 자신의 지지표를 굳히고 부동표를 하나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 숨가쁘게 움직였다. 왼쪽부터 경기 안양동안갑 지역대의원대회에 참석한 추미애 후보, 국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한 김상곤 후보, 국회에서 정책공약 설명한 송영길 후보, 현충원 참배한 이종걸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경쟁의 첫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을 하루 앞둔 4일 후보들은 ‘꼴찌 탈출’을 위해 363명의 예비경선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분주했다. 이를 통과한 3명의 후보만 8ㆍ27 전당대회의 본선무대를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대는 ‘2강 2중’ 구도라는 게 대체적 평가다. 일찌감치 당권도전을 선언한 송영길ㆍ추미애 후보가 앞서고 후발주자인 이종걸ㆍ김상곤 후보는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것이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ㆍ김 후보는 선거인단 포섭에 총력을 기울였다. ‘비주류 대표 주자’를 선언한 이 후보는 이날 호남을 중심으로 한 비주류 결집을 위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선거인단에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 측은 “다른 후보들이 모두 친문(친문재인)인 만큼 비주류 결집만 이뤄진다면 주류 표 분산으로 본선진출이 무난하다”고 주장했다. 유일한 원외인사인 김 후보는 선거인단 중 절반이 넘는 지역위원장과 자치단체장 등 원외 표심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선거가 원내 중심으로 흘러가는 것을 경계하는 원외 표심이 김 후보에게 모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가는 송ㆍ추 후보는 이날 나란히 수도권 대의원대회를 찾는 등 본선에 더 방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속내는 ‘밴드왜건 효과’(승산 있는 쪽으로 투표자가 몰리는 현상)를 노리며 예비경선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예비경선에서는 컷오프 대상자 외의 순위는 공개하지 않지만 각 후보 캠프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개표가 진행돼 득표결과가 자연스레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 결과는 향후 본선 선거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할 경우 주류의 대항마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 반대로 김 후보가 살아남으면 ‘친문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누가 컷오프가 되든 당사자는 정치적 상처를 입어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제약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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