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ㆍ동영상 기능 강화될 듯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20’이 다음달 7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애플의 ‘아이폰7’도 9월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은 이미 지난 2일 포문을 열었다.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올라가고 있다.
LG전자는 4일 전 세계 언론에 초청장을 발송, 다음달 7일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V20 공개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초청장은 LG전자가 상반기 주력 모델 ‘G5’ 공개 때 내걸었던 ‘더 놀자’(Play more) 문구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재미를 더하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우선 앞세우고 새 기능과 특장점을 암시하는 정보들은 앞으로 이미지와 영상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V20은 LG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V시리즈 중 두 번째 모델로, 지난해 나온 ‘V10’의 후속작이다. ‘듀얼디스플레이’와 ‘듀얼카메라’라는 전작의 특징은 유지하면서도 오디오와 동영상 기능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와 해외 2가지 종류로 배포된 초청장에는 남산타워와 금문교 등 서울과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3차원 이미지로 표현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V시리즈는 카메라와 음악, 영상을 공유하면서 도심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V20 가격은 전작과 유사한 80만원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 3사도 군불을 떼기 시작했다. 6~18일 각사 온ㆍ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출고가 98만8,900원)의 예약 주문을 받는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갤럭시노트7 할부금을 특정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구매자에게 각각 최대 48만원, 36만원씩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고객에게 ‘매달 요금 7%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 ‘기어핏2’는 이통3사가 모두 기본적으로 무료 제공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으로 분위기를 먼저 띄우면 LG전자와 애플이 추격전을 벌이면서 판매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며 “모두 각 사의 스마트폰 사업 성적이 달린 주력 제품이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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