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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앞바다에 조스가 나타났다…해경 안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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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앞바다에 조스가 나타났다…해경 안전 강화

입력
2016.08.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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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5시30분쯤 경북 영덕 강구면 삼사리 앞 바다에서 발견된 길이 1.5m, 둘레 46㎝의 상어.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4일 오전 5시30분쯤 경북 영덕 강구면 삼사리 앞 바다에서 발견된 길이 1.5m, 둘레 46㎝의 상어.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상어 한 마리가 나타나 어민과 바다 피서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쯤 경북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앞 1.6㎞ 해상에서 상어 한 마리가 정치망어선 D호(24톤) 그물에 걸린 채로 발견됐다. 상어는 길이 1.5m, 둘레 46㎝의 크기로 그물에 걸릴 당시에는 살아 있었으나 선원들이 죽인 뒤 건져 올려 이날 오전 강구수협에서 위판됐다.

포항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에 상어 종류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상어가 출몰하는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감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경북 동해안에는 2014년 7월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앞바다에서 105㎝ 길이의 죽은 청상아리 상어가 잡혔다. 영덕 앞바다에서도 2012년과 2013년 조업 중인 어선이 쳐둔 그물에 청상아리 3마리가 잇달아 죽은 채 발견됐다.

청상아리는 가리지 않고 먹어 치우는 잡식성에 성질이 난폭하고 사람이나 보트도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름철 해수욕객 주의가 필요하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수욕장 순찰 시 수상오토바이에 상어 퇴치기를 부착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며 “어민이나 해수욕객도 각별히 주의하고 상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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