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훈. /사진=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두산 셋업맨 정재훈(36)이 수술대에 오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4일 잠실 LG전에 앞서 "정재훈이 5일 수술을 받고 6주 후 재활에 들어간다"며 "정규시즌 복귀는 힘들다"고 밝혔다. 정재훈은 전날 LG전에서 상대 타자 박용택의 타구에 오른 팔을 맞았다. 곧바로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팔뚝 전완부 척골이 부려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박진영 정형외과와 경희대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았는데,고정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5일 경희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고, 공을 던지기 전까지 회복하는데 6주에서 8주가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마무리 이현승에 앞서 뒷문을 지켰던 정재훈은 46경기에서 1승5패 2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노장 투혼을 발휘했다. 가장 믿었던 셋업맨의 이탈로 두산은 불안했던 불펜진이 더욱 흔들릴 우려가 있다.
김 감독은 "선수 본인은 10월에 돌아오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본인이 가장 속상할 텐데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정재훈의 공백을 메울 후보에 대해서는 "김성배와 윤명준이 이현승 앞쪽에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2군에서 올라온 함덕주도 괜찮으면 상황에 따라 왼손 타자 상대로 올리겠다. 함덕주는 몸을 만들어서 올라왔고, 정재훈의 체력 안배를 위해 김성배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있는 선수들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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