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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일본인 술사주고 대포통장 개설,,,, 유학파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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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일본인 술사주고 대포통장 개설,,,, 유학파 일당 적발

입력
2016.08.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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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주 일본인을 데려와 국내 관광을 시켜주고 대포통장을 개설해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판 일당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 박상진)는 일본인 19명 명의의 대포통장 52개를 모집해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로 판매총책 A씨(38) 등 대포통장 유통조직 5명을 적발해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또 중국 다롄 등지에 사무실을 둔 340억원대 사설 경마·경륜·경정 사이트 등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총 9명을 적발해 4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 중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운영자 등 3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설경마·경륜·경정사이트 ‘마사랑’ 공동 운영자인 A씨는 마사랑 공동 운영자 등과 짜고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340억원대 사설 경마·경륜·경정 사이트인 ‘마사랑’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책 A씨는 지인을 통해 모집한 일본인을 국내로 데려와 대포통장을 개설·유통하면서 항공료 등 제반비용을 포함 일본인 1명당 200만원씩을 지급하고, 대포통장 매수인들로부터 매월 개당 50만~70만원 가량의 사용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은 또 2013년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일본 큐슈 후쿠오카시에서 웹호스팅 업체를 운영하면서 ‘마사랑’ 등 국내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서버를 임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서버 임대료가 국내보다 3배(국내 15만원, 해외 45만∼60만원) 이상 비싼 해외 업체에서 서버를 임차했으며, 일본 큐슈 후쿠오카시는 한국과 최단거리여서 선호도가 높았다.

검찰은 최초 대포통장 개설·유통 조직부터 최종사용자인 도박사이트 및 관련 해외 소재 웹호스팅 업체까지 수사를 확대해 범죄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불법수익 2400만원을 몰수하고 약 2억3,000만원 상당을 추징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매개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대포통장 유통, 불법 사행행위 등 서민침해 사범을 철저하게 수사하는 등 엄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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