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빅뱅의 완성은 팬이다."
빅뱅 10주년 기념 전시회는 팬이 열고 닫았다. 빅뱅이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0년 간 이들을 지지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은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S팩토리에서 'BIGBANG Exhibition A to Z' 전시회 오픈을 기념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시회는 알파벳 A부터 Z까지 멤버들이 직접 선택한 단어를 '빅뱅을 바라보는 다섯 가지 시건'이라는 테마에 맞춰 배치했다. 사진, 영상, 의상, 인터뷰, 뮤직비디오, 콘서트 등 빅뱅의 10년 간 행적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지드래곤은 "10주년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다. 우리 보다는 팬들에게 더 뜻깊은 시간일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대성은 "우리가 데뷔 할 때쯤 신화 선배님들이 10주년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우리가 10년을 했다. 이 시간 동안 사랑받으면서 일을 한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전시품은 LOVE 섹션에 배치된 팬 낙서벽이었다. 관계자는 "팬들이 빅뱅을 생각하며 직접 그림을 그리고 낙서한 벽이다. 데뷔 초 덕양 사옥 앞 담벼락에 남아 있는 팬들의 기록을 기억하는 의미"라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개인 SNS 계정에 해당 담벼락 사진을 게재하며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추억했다. 마지막 You 섹션을 채운 것도 팬들의 이름으로 채워진 엔딩 크레딧이었다. 수많은 팬들의 이름을 오롯이 새기고 기억하기 위해 준비됐다는 관계자의 설명이 있었다.
태양은 "10년을 팬 분들과 교감하면서 팬 분들과 같이 커왔다. 이런 과정에 있어서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멤버 별로 의견을 각자 내서 만든 전시다. 그래서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진 전시에서 Quality 섹션은 빅뱅의 안무 영상으로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연습이 곧 퀄리티"라는 설명 아래, 구슬땀을 흘리는 멤버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 패션 아이콘이 된 빅뱅 멤버들의 수많은 의상들은 하나의 설치 미술로 재탄생됐다. Icon 섹션에서 빅뱅이 착용한 신발부터 모자까지 다양한 패션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각 알파벳 별로 다양한 빅뱅의 현재, 과거, 미래가 담겼다.
전시에 대해 탑은 "10주년을 기념해 이런 전시를 할 수 있다는 자체로 굉장히 축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20년, 30년 사랑받고 발전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승리는 "빅뱅을 시작한 게 10대 후반인데 지금 20대 후반이 됐다. 이번 빅뱅 10주년 전시회는 다섯 멤버들의 청춘이 담겨있는 전시인 것 같다"며 전시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빅뱅은 영화, 전시, 공연 등 다방면으로 기념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엔 다큐멘터리 영화 '빅뱅 메이드'를 개봉해 5만 여명의 관객을 모았고, 5일부터 10월 30일까지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20일에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열어 팬들을 가까이 만난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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