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지역 뜨거운 공기층 한반도 유입 탓
서울의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토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5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ㆍ수원이 36도, 청주ㆍ대전ㆍ세종ㆍ춘천ㆍ광주가 35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따라서 4일 오후 기준 수도권과 강원 영서, 대구, 광주 등 지역에 내려진 폭염경보도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폭염은 3일 무렵 중국 북부지역으로부터 한반도로 유입된 뜨거운 공기층 때문이다. 이미 전국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가 더운 상황에서 열기가 추가된 셈이다. 대기가 안정돼 있어 구름 발달도 어렵기 때문에 낮 동안 햇볕이 그대로 대지를 달구고 있다. 구름이 없으니 비도 내리지 않는다.
폭염은 6일까지 기승을 부리다가 7~8일 내륙을 중심으로 내리는 소나기에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짧게 내리는 소나기로는 더위 완화 효과가 미미하다”며 “다음주까지도 전국의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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