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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사냥처럼 이안류 찾아보세요

입력
2016.08.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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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안전지도 앱에 AR 적용

증강현실(AR)이 적용된 해양안전지도 애플리케이션 '안전해'로 바닷속 위험정보를 확인하는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증강현실(AR)이 적용된 해양안전지도 애플리케이션 '안전해'로 바닷속 위험정보를 확인하는 모습. 해양수산부 제공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돌풍의 핵심인 증강현실(ARㆍ실제 배경 위에 3차원 가상 이미지 등을 겹쳐서 보여주는 것) 기술이 해양안전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도 적용된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구동시킨 후 이를 바다 쪽으로 가져다 대면 위험요소들의 위치와 실사를 보여주는 식이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스마트폰 해양안전지도 앱 ‘안전해(海)’에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 스마트폰 화면으로 이안류(해류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급속히 빠져나가는 현상)나 갯고랑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4일 밝혔다. 해수욕장에서는 간혹 이안류에 휩쓸리거나 깊은 갯고랑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는데, 이 앱을 이용하면 어디서 이안류가 발생했고, 어디에 갯고랑이 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화면으로 실사까지 확인할 수 있어 위험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안전해에는 이밖에 자녀가 위험구역에 접근할 경우 부모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알림 기능과 자녀의 위치를 전송해주는 등의 기능도 있다. 해수부는 안전해 서비스 지역을 기존 부산 해운대에서 대천, 제주 중문 해수욕장 등 17개로 확대하고 추후 전국 해수욕장과 갯벌 체험장, 요트장 등으로 더 넓힐 계획이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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