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배우 송강호와 김지운 영화감독이 또 만났다. 벌써 네 번째 작품이다.
송강호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밀정'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 '사도' 이후 꼭 1년 만에 인사드린다. 이번 작품에선 조선인 일본 경찰을 연기했다. 실제 모티프가 된 인물은 황옥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운 감독과 '조용한 가족' '반칙왕' '놈놈놈'에 이어 또 하게 됐다. 8년 주기로 만나고 있다. 앞으로의 8년은 또 편안하게 보낼 것 같다"는 농담을 던졌다.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 데뷔 시절부터 20여 년 동안 영화계 동지이자 선배, 형으로 지켜본 인물이다.
송강호는 "독창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독보적이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지운 감독 눈빛만 봐도 아는 사이냐'는 물음에는 "전혀 모른다. 김지운 감독은 늘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셔서 눈빛을 볼 수 없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운 감독도 웃음을 터뜨리며 선글라스 착용에 동의했다.
'밀정'은 일제강점기 1923년 황옥 경부 폭탄 사건을 배경으로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과 이 조직을 방해하는 조선인 일본 경찰 간의 암투와 교란 작전을 그린 스파이 영화다.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과,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OSEN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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