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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베이징의 감동, 도쿄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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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베이징의 감동, 도쿄로 이어질까

입력
2016.08.0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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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최근 승부조작 파문으로 위기에 빠진 한국 야구에 반가운 소식이 먼 땅에서 들려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총회를 열고 야구를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의 복귀다.

한국 야구는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던 베이징에서 역사를 썼다. 야구 종주국 미국을 비롯해 아마추어 세계 최강 쿠바, 숙적 일본을 잇달아 꺾고 9전 전승 우승을 일궈냈다. 베이징 대회의 감동은 한국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인 원동력이었다.

한국 야구는 베이징의 쾌거를 발판 삼아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이뤄냈고, 지난해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은 또한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면 선수들이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대라 동기부여도 다른 대회보다 확실하다.

도쿄올림픽에서 야구는 6개국만 출전해 메달을 다툰다. 개최국 일본이 한 자리를 가져가면 남은 본선 티켓은 5장이다. 베이징의 감동이 다시 이어질 날은 앞으로 4년 남았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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