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눈으로 여는 갤노트7, 눈을 뗄 수가 없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눈으로 여는 갤노트7, 눈을 뗄 수가 없네

입력
2016.08.04 04:40
0 0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노트7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노트7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처음 홍채 등록 후 바라보면

1초 만에 ‘눈으로 잠금 해제’

안경 착용자에게도 문제없어

엣지 디자인 뒷면 적용해 편안

외신들 “강점 잘 살렸다” 호평

‘편안하고 신기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을 처음 받아 써 본 뒤 든 생각이다. 갤럭시노트7은 직전 제품인 갤럭시노트5와 같은 5.7인치 화면이다. 그러나 모서리가 둥글게 휘어지는 ‘엣지’ 디자인이 화면 양 옆뿐 아니라 뒷면까지 적용돼 첫 인상부터 ‘다르다’는 느낌을 줬다. 가로 폭(73.9㎜)도 전작 대비 2.2㎜ 줄었다. 손에 쥐었을 때 부드럽고 편안했다.

갤럭시노트7 블루 코랄 색상.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7 블루 코랄 색상.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7은 금색, 은색, 검은색, 파란색 네 가지로 출시됐다. 이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블루 코랄’로 불리는 파란색 모델이다. 금속 소재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느낌이 없었다.

외관상 변신은 기능의 진화에 비하면 오히려 미미한 편이다. 갤럭시노트7은 눈 속의 홍채를 통해 이용자를 식별하는 홍채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지문이나 비밀번호를 대신해 화면 잠금을 해제할 때나 웹사이트 로그인, 모바일 뱅킹 등에 활용된다. ‘눈으로 잠금 해제’를 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처음 한 번만 스마트폰 설정에서 이용자의 홍채를 등록해 두면 그 다음부터는 스마트폰 화면을 이용자 얼굴에서 25~35㎝ 앞에 두고 바라보기만 해도 1초 만에 잠금이 풀린다. 직접 홍채인식을 이용해 본 결과 현재 보편화한 지문인식 속도와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잘 작동됐다. 홍채인식은 갤럭시노트7 앞면 위쪽 양 끝에 달린 두 개의 작은 렌즈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이뤄진다. 왼쪽의 렌즈가 적외선을 쏘아 주면 오른쪽 카메라 렌즈가 홍채를 인식하는 식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갤럭시노트7 공개 행사장에서 한 남성이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고 있다. 화면을 이용자 얼굴로부터 약 25㎝~35㎝ 앞에 두고 응시하면 1~3초 만에 잠금이 풀린다. 뉴욕=이서희 기자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갤럭시노트7 공개 행사장에서 한 남성이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고 있다. 화면을 이용자 얼굴로부터 약 25㎝~35㎝ 앞에 두고 응시하면 1~3초 만에 잠금이 풀린다. 뉴욕=이서희 기자

S펜도 사용성이 높아졌다. 특히 방수ㆍ방진이 더해지면서 물에 젖으면 쓸 수 없는 일반 메모장과 달리 언제 어느 때나 쓸 수 있는 필기 도구로 거듭났다. 실제로 갤럭시노트7과 S펜을 모두 물에 담갔다 꺼낸 뒤 글씨를 써보니 물기가 없을 때와 똑같이 쓸 수 있었다. 글이나 이미지 속 단어에 S펜을 갖다 대면 원하는 언어로 바로 번역해 주는 새 기능은 외국 여행을 할 때나 외국어 공부를 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서도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S펜 등 기존 강점을 잘 살렸다”고 전했고, 미 경제전문 방송 CNBC는 “이제 삼성전자가 버거운 상대였던 애플에 도전하는 위치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한편 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북미 지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2.7%로 애플(24.5%)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도 3위(16.3%)에 오르며 선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산 점유율이 49.0%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을 한국산이 점령한 셈이다.

뉴욕=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노트7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공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노트7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