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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국산 항공모함 공정 차곡차곡… 2018년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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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국산 항공모함 공정 차곡차곡… 2018년 실전 배치

입력
2016.08.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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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갑판 공사 마무리 단계

상하이에선 두 번째 항모 건조 중

지난달 인터넷에 공개된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 건조 장면. 바이두
지난달 인터넷에 공개된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 건조 장면. 바이두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이 이르면 연말 진수돼 오는 2018년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현재 상하이(上海)에서 비밀리에 건조중인 또 다른 국산 항모 건조도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까지 핵 추진 항모 2척을 비롯해 총 6척을 실천배치하겠다는 중국 해군의 계획이 빠르게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3일 영국 군사잡지 HI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와 중국 관영 참고소식 등에 따르면 중국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조선소에서 자국 기술로 처음 건조중인 국산 항모(001A형)의 비행갑판 공사가 거의 끝났고 선수 부분의 일부 설치 작업만 남은 상황이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지휘탑 역할을 하는 함교는 아직 갖춰지지 않은 상태지만, 건조 현장 부근에 모듈화된 형태의 함교 부위가 있는 사실도 확인된다.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으로 미국과 해상 패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라 중국의 신 항모 취역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군 해군연구소의 차오웨이둥(曹衛東) 연구원은 “위성사진으로 볼 때 항모 건조는 거의 막바지 단계인 듯하다”면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진수한 다음 이르면 2018년 상반기 중 해군에 인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모의 선체가 완성되고 후속작업도 순조롭게 진행함에 따라 통상적으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진수가 예상되며 이후 무기와 장비 탑재, 해상시험 일정을 감안하면 2018년에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중국이 현재 보유한 항모는 구 소련의 항모를 개조한 랴오닝함 한 대뿐이다. 건조중인 첫 국산 항모는 배수량 5만톤급으로 랴오닝함(6만7,500톤)보다는 다소 가볍지만 함재기의 이착륙 공간은 더 넓게 제작되는 등 효율성을 제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항모 제작 과정에 랴오닝함을 구동하면서 획득한 기술과 정보를 활용한 중국은 현재 상하이 인근에서 이보다 더 큰 규모의 두 번째 국산 항모를 건조중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미국 뉴스사이트 허핑턴 포스트 등은 중국이 2025년까지 항모 6척을 건조해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중국 관영매체들은 지난 4월 중국이 자체 기술로 2020년까지 핵동력 항모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신 항모가 완성될 경우 구축함과 순양함, 보급함, 공격형 잠수함 등을 갖춘 선단을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 각각 배치함으로써 동아시아 해상 패권을 장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베이징=양정대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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