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일 한일청소년평화교류 참여
강제징용 역사 배우고 토론회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일본 나고야와 도야마에서 한일 청소년 평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지역 18개 고교 1~2학년 24명이 참가해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고난의 현장인 나고야 미쓰비시중공업 항공기 제작소 옛 공장 터와 도난카이 지진 희생자 추도비, 미쓰비시 오에 공장 내 순직비, 세토 지하 군수 공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피스 아이치 전시관에서는 일본 청소년들과 평화를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도야마에서는 후지코시·미쓰비시 지하공장 터널, 윤봉길 의사 암매장지를 방문하며 세이사국제고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010년 8월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인 단체인 나고야소송지원회 초청으로 광주 청소년들이 나고야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2011년부터는 광주시교육청이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 정립을 위해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7차례 열린 행사에 참여한 한일 청소년은 총 156명이다. 참여 학생들은 일본 방문에 앞서 간담회, 토론회 등을 통해 강제징용 역사를 공부했고, 방문 이후 21일 광주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소감과 성과를 나누는 보고대회가 열릴 계획이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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