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 해외의료관광객 건강검진 초청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의료관광객 건강검진 초청 이벤트를 마련했다.
동산의료원은 대구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선도의료기관 해외거점 구축 및 마케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러시아 사하공화국 의료관광객 대상 종합건강검진을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연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러시아에 문을 연 ‘한국-사하 대구동산 라이프센터’를 통해 입국한 30명의 의료관광객들은 3일 오전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동안 대구시 선도의료기관인 BL성형외과와 맥치과 등을 방문하고 대구 시티투어를 즐기게 된다.
야쿠츠크에서 가족과 함께 매년 동산의료원을 찾는 디오도로바 베틀라나(35ㆍ여)씨는 “남편과 딸 등 온 가족이 3년째 동산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데, 올해는 은사님과 손녀도 함께 왔다”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수준과 친절한 의료진을 믿고 우리 가족의 건강을 맡긴다”고 말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지난 몇 년간 동산의료원을 방문했던 의료관광객 중 상당수가 조기 진단을 받지 못해 중증질환으로 발전한 상태였다”며 “러시아 환자들이 조기에 진단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메디시티 대구와 동산의료원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산의료원은 올해 러시아권 의료관광객 500명을 목표로 한국-사하 대구동산 라이프센터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카자흐스탄 알마티 동산병원과의 원격진료 실시, 현지 여행사를 연계하는 등 독립국가연합(CIS) 의료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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